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4000억원에 팔렸다

싱가포르 'BK글로벌 컨소시엄'이 인수...현 경영진 유지하며 공동대표 체제

2018-10-12     이일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이 싱가포르의 BK글로벌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BK컨소시엄은 현 경영진을 유지한 상태에서 ICO(암호화폐 공개) 등 블록체인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생활에 쓸 수 있도록 상용화하는데 거래사이트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2일 빗썸 측은 BK컨소시엄이 싱가포르에서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1000만 달러(약 114억원)이며 총 매각 규모는 4000억원이다.

BK컨소시엄은 싱가포르 소재 BK그룹의 김병건 회장(싱가포르 ICO 플랫폼 대표)을 중심으로 빗썸 인수를 추진해왔다. 김 회장은 이미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은 BK컨소시엄 측과 공동대표 체제로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신사업 추진과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