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ING생명 인수, 큰 방향 정해졌다"

2018-08-14     금민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금민수 기자]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ING생명 인수 논의와 관련해 "디테일에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 큰 방향은 정해졌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격 이슈가 가장 크리티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한금융은 ING생명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지분 59.1%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2조4000억원대가 언급되지만 신한금융 측은 2조원대 초반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인수가격이 2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진행 중인 사안이고, 아직 보고 받지 못해 구체적인 얘기는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인수 시점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인수 논의를 시작한 지 9개월이 됐는데 지나온 시간보다는 남은 시간이 짧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ING생명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 강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