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상반기 당기순이익 2873억...역대 최고 실적
유상호 사장 "부문 간 시너지 창출로 모든 수익원 별로 안정적 성과 거둬"
2018-08-13 이승희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금민수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억원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2%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 국내 대형 증권사 가운데 자본수익성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BK), 자산관리(AM), 투자은행(IB),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 부문별로 고른 성장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별도 세전 손익 기준으로 위탁매매 부문은 1421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자산관리 부문은 659억으로 21.1% 늘었다. 투자은행 부문은 1545억원으로 32.7% 성장했고, 이자수익과 자산운용부분은 각각 1125억원, 1548억원으로 40.6%, 15% 증가했다.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 급증으로 주요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체 수익 중 30% 에 달하는데 반해 한국투자증권은 20% 수준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5년부터 리테일 자산관리 영업 강화 정책 등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전체 비중에서 업계 수준보다 낮아 보이지만 IB-AM 사업 등 각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모든 수익원 별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이 장기 지속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