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용 인도서 첫만남, 대화 주제는 '일자리'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서 文 대통령과 이 부회장 5분간 환담

2018-07-10     강민경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각) 인도 노이다 지역에 위치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도 신공장 준공식 참석으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이날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후 5시30분 제2공장 준공식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 공장은 인도 최대 휴대폰 생산시설로 인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행사장 앞에 도착하자 먼저 도착해있던 이 부회장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영접했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행사 관계자들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 행사 도착 직후 이 부회장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을 대기실로 불러 5분간 접견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 자리에는 조한기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