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024년 증익 기대…실적 방어 충분”

2023년 4분기 양호한 실적, 2024년 실적 방어 거뜬할 것

2024-01-09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고려아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줄어든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04.3% 증가한 2096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8% 상회할 전망”이라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4% 증가한 2179억원, 영업이익률 10.7%으로 지난 분기 대비 이익률이 +1.3%pt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회수 연구원은 “아연, 연 출하가 4분기 집중되며 연간 물량 가이던스를 상회할 전망이며, 금, 은 역시 견조한 출하량과 가격을 이어왔다”며 “하락세를 지속하던 아연 가격이 소폭 반등하며 메탈로스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자회사 SMC는 보수 완료로 물량이 소폭 증가했고, 아연 가격 반등에 힘입어 흑자 폭이 증가할 것”이라며 “그 외 신사업 자회사들은 아직 영업적자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늘어난 1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7762억원을 예상한다”라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7387억원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4년 아연 정광 과잉 공급 우려와 유럽 제련소 재가동으로 벤치 마크 TC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광산들의 선제적 감산 및 전력가격 재반등에 대한 경계로 274달러/톤 → 180달러/톤의 시장 우려 수준보다 높게 타결될 것으로 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익률 개선의 원인은 아연, 연 가격이 부진함에도 하반기 글로벌 금리하락 및 중국 부양책 효과로 하방이 지지되며 메탈로스 영향이 사라지고, 마진율이 높은 귀금속 및 구리의 견조한 생산량과 가격이 지속되며, SMC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흑자 폭 증가 덕분”이라며 “자회사 켐코가 지분율 64%로 연결 편입되기 시작하며, 동박 자회사 케이잼은 2024년 말부터 고객사 납품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주가는 12M Fwd 주가순자산비율(P/B) 1.1x 수준으로 역사적 P/B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어려운 업황 속 섹터 내 2024년 실적 방어가 충분히 가능한 기업”이라며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7일 Investor Day에서 2033년 Troika Drive부문의 생산능력 계획 및 재무 목표를 발표한 점은 긍정적이나, 내부거래는 고려하지 않은 단순합계 수치라는 점, 투자 집행이 실제로 이루어져야 하는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여 목표주가에는 이차전지 소재부문의 2027년 실적만 반영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