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국내 IDC업계 최초 하이브리드 냉방기 개발…전력 소비 14% 감축

인버터압축기 활용한 하이브리드 냉방기 개발 성공 냉방기 사용 전력 14% 줄여 탄소 배출 감축

2023-12-18     정서영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온도를 조절하는 하이브리드 냉방기를 국내 IDC 업계 최초로 개발, 기존에 비해 전력 사용량을 14%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대량 서버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기 위해 고효율의 냉방 시스템 개발을 지난해 9월부터 협력사와 추진해 왔다. 개발에 성공한 냉방기는 기존 정속형 냉방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인버터 압축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채택됐다.

SK브로드밴드는 “하이브리드 냉방기는 IDC 전력 소비량의 18%를 차지하는 냉방기의 전력 소비량을 14% 감소시킬 수 있다”며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전력효율지수(PUE)를 낮춰 데이터센터의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사회적 책임(ESG)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PUE는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는 1.8 정도다.

회사는 이달 말 일산 IDC를 시작으로 서초 IDC, 분당 IDC, 동작 통신국사에 하이브리드 냉방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경덕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하이브리드 냉방기 개발로 전력 사용을 줄여 데이터센터의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내 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을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