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포괄적 주식교환 통한 연우를 완전 자회사 편입”

ERP 시스템 교체로 3분기 성장 둔화

2023-11-14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한국콜마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5164억원,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매출액 5512억원, 영업이익 413억원)를 각각 6%, 25%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승은 연구원은 “8월부터 도입된 ERP시스템(전사자원관리시스템) 교체로 인한 가동률 하락, ERP 관련 감가상각비 7억4000만원(월평균 3억5000만원 반영), 성과급 30억원 충당금 반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가동률 하락 이슈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늘어난  1861억원, 영업이익은 26.0% 증가한 131억원으로 3분기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가동률 하락 영향 제외 시, 매출액은 최소 21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하는 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3% 증가한 403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며 “북경법인 축소 전략에도 불구하고, 무석법인에서 중국법인 성장을 견인하며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석법인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하였을 때, 향후 3선~5선 도시 중심으로 중국 로컬 고객사들의 시장침투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콜마는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기존 연우 보유 지분 55% 외 45%를 모두 확보했다”며 “신주상장일은 2024년 3월 6일이며,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면 연우(현재 시총 1700억원)는 상장 폐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우가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더블카운팅 이슈가 해소되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연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2% 늘어난 612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에 성공하며 2024년 성공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는 3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는 2024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4배를 적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콜마는 실적발표 이후 15.5% 하락했다”며 “10월 고객사 주문량을 감안한 현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되며 저점매수를 추천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