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외부요인이 없다면 배당수익률 10% 기대”

3분기 당기순이익 172억원, 추세 대비 부진

2023-11-10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동양생명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은 공정가치측정(FVPL)손실로 인해 경상 체력 대비 부진했다고 전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1% 줄어든 172억원으로 비교 시점 대비 부진했다”며 “금리 상승 및 증시 부진에 따른 FVPL손실 500억원이 손익 부진을 야기한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도하 연구원은 “특이요인으로는 IFRS17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손실 120억원, CSM 감소 328억원이 있었고, 해지리스크 출재에 따른 요구자본 감소로 K-ICS비율이 전분기 대비 20%p 늘어난 183%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보험손익은 전분기 대비 22% 늘어난 672억원으로 CSM 상각액 증가 및 손실계약비용 개선으로 호조를 나타냈다”며 “ 계절성을 배제하면 동양생명의 경상적인 보험손익은 분기 600억원대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수익률(보험금융손익 제외, 일반계정 기준)은 2.4%로 전분기 대비 69bp 하락했다”며 “전술한 FVPL손실을 각각 제거하면 전분기 대비 28bp 하락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계약은 보장성 APE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는데, 종신보다 기타보장성의 기여도가 더 높았다”라며 “연금 및 저축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양생명의 3분기 말 CSM 잔액은 원수 부채(보험+재보험)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며 “마진율이 높은 보장성 신계약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재 계정인 재보험자산이 소멸되고 재보험부채의 CSM이 확대된 것도 CSM 잔액 증가에 기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양생명의 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후에도 K-ICS비율 및 배당가능이익(4000억원 내외 추정)상 여력이 존재하는 가운데 전년의 미배당을 의식한 회사의 배당 의지가 높은 점을 감안해 payout 추정치를 25%로 상향한다”며 “이때 기대 배당수익률은 10%로 배당 매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보험사 배당에 대한 감독당국의 기조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