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3분기는 소비경기를 피해가는 실적을 보였다”

본부 임차가 주는 의미

2023-11-03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BGF리테일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3분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다소 부진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6% 늘어난 2조2068억원,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8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남성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높은 기저에 따른 부담과 강우 여파에 따라 영업환경이 부진했다”며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집객력 하락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은 질적으로 긍정적이라 판단한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주요 종속회사 영업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식품 및 가정간편식(HMR) 등 고마진 제품군 비중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부임차 비중 확대에 따라 기초 체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0.9% 수준에 불과하며, 고정비(인건비 + 기타 유틸리티 비용 등) 증가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영업실적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BGF리테일의 본부 임차 비중 증가가 주는 의미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일시적으로 고정비(감가상각비) 증가가 부담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분을(현금흐름) 제외할 경우 펀더멘탈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가맹수수료율 증가에 따라 기초체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점포망 운영을 유지할 수 있어 경쟁심화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BGF리테일은 향후 본부 임차 감가상각비 마무리에 따라 영업실적은 구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순 영업이익 보다는 현금흐름상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