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총 주주환원율 유지 시 2024년 배당수익률 6.2% 기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조1921억원, 컨센서스 부합

2023-10-30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0일 신한지주에 대해 주력 비은행 계열사인 카드 및 증권의 업황에 대해 우려가 높은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전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줄어든 1조192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추정치를 6% 상회했다”며 “수수료이익이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기대를 상회한 점과 순이자이익의 전분기 대비 증가, 희망퇴직비용과 LGD 조정 영향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 등이 추정치 상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도하 연구원은 “비경상 요인은 희망퇴직비용 743억원, 신용 LGD 조정에 의한 충당금 전입 333억원, 증권의 젠투 펀드 사적화해 비용(영업외) 1200억원 등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지주 및 은행 각각 전분기 대비 -1bp로 완만하게 하락했다”며 “은행 NIM 기준 2024년 2분기까지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0%대 성장을 보였던 원화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며 “총수신은 전분기 대비 1% 증가했으나 저원가 수신은 2% 감소하며 연중 저원가 수신 비중의 축소를 지속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손비용률(CCR)은 0.48%, LGD 조정분 제외한 경상 CCR은 0.45%를 기록했다”며 “SOHO 차주 대상의 모형 변경(218억원), 캐피탈의 PF 개별평가(228억원)에 의한 충당금 전입이 있었으나 이는 비경상 요인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는 경상 CCR 0.44%에 담보 LGD 조정분 1000억원을 반영했고, 2024년은 경상 CCR 0.49%으로 가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한지주의 2023년 총 주주환원율은 연간 4866억원(예정분 포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과 매 분기 주당배당금(DPS) 525원을 합산하면 34.6%로 추정된다”며 “신한지주의 3분기 CET1 비율은 12.9%로, 연초 제시한 주주환원책의 타겟(12%)을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스트레스 완충자본의 규모가 아직도 미정이고 타겟이 경쟁사 대비 낮은 편이라는 점에서 2024년에도 현 수준의 환원율을 유지할 것으로 가정한다”라며 “이때 자사주 매입 규모가 2023년과 같다면 분기 DPS는 540원, 연간 배당수익률은 6.2%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4년 카드업종과 증권업종의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해당 계열사의 이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