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무난한 실적 성장 + 역사적 저평가 구간”

“LG유플러스,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무난한 실적 성장 + 역사적 저평가 구간”

2023-08-09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점진적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3조4293억원,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288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일회성 비용(450억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나 낮아진 컨센서스(영업이익 2719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모바일 성장률이 3사 중 가장 우수했다”고 밝혔다.

김아람 연구원은 “고가치 가입자 성장 및 로밍 매출 회복, 현대기아 커넥티드카 등 IoT 회선의 매출 기여가 긍정적”이라며 “기업인프라는 MMS 매출 기저 등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비용인 마케팅비와 감가비는 안정적 수준이 유지됐고 인건비 역시 일회성 기저 고려시 전년 수준에서 통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4조1971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조1028억원을 전망한다”며 “모바일 +2.5%, 스마트홈 +3.5%, 기업인프라 +4.1% 성장을 가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초 이후 LG유플러스는 8.7%, 고점 대비 11.9% 하락해 KOSPI를 23.8% 언더퍼폼했다”며 “거버넌스 이슈가 있는 KT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성과가 탄탄하고 스마트홈 성장률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률 둔화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EV/EBITDA 밴드상으로도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이던스에는 소폭 못미칠 수 있으나 연간 영업이익/현금배당액이 역성장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매출액 가이던스 달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연초부터 비용 관리(비용 안분)에 힘써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주당배당금(DPS) 670원, 배당수익률 6.5%을 전망한다”며 “보수적으로 DPS 동결(650원)을 가정하더라도 기대배당수익률은 6.3%로 배당수익률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적인 하방이 제한적일 걸로 예상돼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가 유효하다”며 “연말 평촌2 IDC의 실적 기여가 시작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하는 전기차 충전사업이 구체화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