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화물 사업 확장 나서... 화물 2호기 도입한다

오는 10월 2호기 도입 계획…안정적 화물운송사업 기반 구축에 집중 리튬이온배터리, 의약품, 반도체 부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 운송 확대

2023-07-06     김재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제주항공이 두번째 화물 전용기(B737-800BCF) 도입을 대비해 물류업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화물운송사업 기반 구축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화물 전용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사업모델 다각화에 돌입했다. 이후 인천~도쿄(나리타)∙옌타이∙하노이 노선에 각각 주 3회∙주 6회∙주 6회를 운항하며 올해 5월까지 전자상거래물품, 의류, 기계부품 등 1만3700여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은 화물운송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10월 두번째 화물 전용기 도입을 준비하고있다. 오는 10월 도입을 목표로 기존 운용 중인 화물 전용기(B737-800BCF)와 동일한 기종의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2호기 추가 도입으로 안정적인 화물운송 기반을 구축하고 기존 화물 노선 증편과 함께 인천~오사카 노선 신규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7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오사카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일본 현지 포워더(화물운송취급업자) 및 물류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본 지역 항공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한 공동 설명회’를 진행한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하노이∙호찌민에서 업계 관계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화물 물동량 전망과 항공화물운송 협력 시스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사업은 단기적 시장 상황보다는 물류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가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2호기가 도입되면 노선 확장은 물론 비정상 상황에도 유연히 대처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