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제주도 Visa Free 효과가 본격화될 시점”

2분기 영업손실 101억원(적자지속) 컨센서스 부합

2023-07-03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2분기 EBITDA 흑자전환의 우호적 전망은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 늘어난 734억원, 영업손실 101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을 전망한다”며 “제주 국제공항의 국제선 항공 연결 확장에 따른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카지노는 5월 골든위크 및 노동절 영향으로 드랍액은 전년 동기대비 251% 증가한 3428억원, 매출액은 161% 늘어난 320억원을 전망한다”며 “호텔은 전분기 제주 기상 악화 및 내국인 해외여행 전환 등의 악재에서 벗어나 외국인 제주도 입도 증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로써 1분기 36.5%에 불과했던 OCC는 분기 최대 55.7%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호텔은 전년 동기대비 18.3% 줄어든 256억원, 여행은 470% 증가한 138억원으로 비카지노 매출도 동반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9년 월 평균 1461편이었던 제주 국제공항의 국제선은 5월 606편으로 41% 회복됐다”며 “2019년 월 평균 대비 제주 입도 회복률은 전체 외국인 6월 기준 39%(14만3000명 → 5만5000명), 중국 4월 기준 19%(9만명 → 1만7000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노선 확대 결과로 4월 이후 항공권 확장 반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6월부터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중국 항공사의 재취항이 다수 계획되어 있다”며 “제주도는 인구 규모 감안 시 내국인의 아웃바운드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외국 항공사의 제주 취항은 본국 해외 여행객을 수송하는 목적이 크다”며 “이에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호텔 투숙률이 1분기 23%에서 2분기 50%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호텔 투숙률 증가는 자연스럽게 카지노 트래픽 개선으로 연결된다”며 “한-중 단체 관광의 공식 재개 일정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6월 이후 확대된 중국 항공사의 제주 취항 재개는 무사증 여행 지역을 활용한 FIT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늘길 확장에 따른 호텔, 여행, 카지노 전 부문의 실적 개선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 제주 국제공항의 해외 항공편 확장, 여름 성수기 감안 시 호텔과 여행의 실적 개선은 결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지노 실적 개선도 동일한 논리에 뒷받침 받는다”라며 “트래픽 증가를 통해 나타난 4~5월의 홀드율 안정세가 지속되고 7월 중국 항공사의 제주 취항 효과를 통해 월별 150억원 수준의 순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면 연결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