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가격인상과 연료대체율 상승효과 기대”

2023년 외형 11.2% 성장 예상. 일회성 제외하면 이익은 더 크게 증가

2023-06-19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9일 삼표시멘트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가격인상 효과와 가동률 상승으로 원가부담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표시멘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1% 증가한 1991억원을 기록했다”며 “가격인상 효과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선일 연구원은 “분기보고서 자료에 의하면 1분기 평균 시멘트 판매단가는 톤당 8만725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4% 상승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동기(28억원) 대비 185.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유연탄 가격 및 전력비 부담에도 매출 증가와 가동률 상승으로 1분기 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1%P 개선됐다”며 “1분기 시멘트 평균가동률은 전년 동기대비 3.5% 상승한 66.2%”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표시멘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801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분양물량 감소로 하반기부터는 시멘트 판매량이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는 작년 11월에 단행된 가격인상의 효과를 연간으로 누릴 수 있다”며 “즉 물량 감소에도 가격효과로 외형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1.2%) 줄어들 전망”이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유연탄 가격과 전력요금 인상으로 비용부담이 꽤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유연탄 가격은 하향세이며 순환자원 대체 효과도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작년에 인식한 일회성요인(대손충당금 환입과 탄소배출권 매각 등 약 120억원) 때문에 금년 영업이익은 약간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2년 말 기준 삼표시멘트의 연료대체율(유연탄의 순환자원 대체)은 약 33%로 추정된다”며 “순환자원 관련 설비투자가 본격화된 2020년(20%)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크게 상승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료대체율 상승에 따른 효과(원가 절감, 수수료 수익 증가, 탄소배출권 매각 등)가 가시화되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