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하반기 NGP신제품 출시…주주 환원 확대 등 기대감 유효”

건기식 부문이 담배 및 부동산 실적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할 듯

2023-06-02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KT&G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1조4537억원, 영업이익은 5.0% 줄어든 311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예상되는데, 기저효과로 건기식 부문의 실적 개선세는 이어지겠지만 담배 및 부동산 부문의 수익성 하락으로 전사 기준 감익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다만 낮아진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4650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에는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 담배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9689억원, 영업이익은 8.9% 줄어든 27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도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과 인니 법인 등 해외 판매 호조로 궐련 매출이 5.1% 개선이 전망되나 디바이스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자담배(NGP) 매출은 3.5% 축소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담뱃잎(외산엽)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기식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2834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다소 더디지만 면세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중국 판매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줄어든 1335억원, 영업이익은 34.0% 감소한 27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을 보듯이 수원 개발 사업이 완공 단계에 진입, 올해 매 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담배 원가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며 “다만 하반기 릴 하이브리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NGP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진출 국가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반기 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