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분기는 건설 수주잔고가 늘면서 매출 성장 견인”

중장기 성장성은 태양광/이차전지/무기화학이 견인할 것 자회사 실적 호조로 기타 매출 증가 전망

2023-05-25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5일 한화에 대해 사업구조가 개편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별도기준으로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8.2% 늘어난 1조5801억원, 영업이익은 72.1% 증가한 489억원, 순이익은 11.8% 상승한 435억원을 기록했다”며 “방산 부문이 빠지고 건설 부문이 들어오면서 매출이 큰 폭 증가했으나, 건설포함/방산 분리 기준으로도 매출은 34.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부문의 수주잔고는 19조9000억원으로 별도기준 매출은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봉진 연구원은 “태양광 및 이차전지 장비를 중심으로 한 모멘텀 부문 수주는 1분기 2200억원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했다”며 “글로벌 부문의 무기화학은 내년 40만톤의 질산 생산능력 증설이 마무리되면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질산은 자체 소비도 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정밀화학제품 생산목적으로 판매 예정”이라며 “긴 그림에서 건설의 해상풍력발전사업, 글로벌의 암모니아 사업 등은 그룹의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서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은 수출수주 호조로 2022년 6조5000억원에서 2024년 9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한화오션도 건조선가 상승 등으로 매출은 2022년 4조9000억원에서 2024년 9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보험사 매출인식 기준 변경으로 브랜드로열티 매출이 일시 줄어들 수 있으나, 자회사 실적 호조로 증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화의 목표주가는 별도기준 Fwd12 주당순이익(BPS)에 Target 주가순자산비율(P/B) 1.2배를 적용해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