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023년 넘어야 할 동박부문 허들 2가지”

1분기 잠정 영업적자 -217억원, 적자지속

2023-05-08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SKC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C의 1분기 매출액은 6691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영업손실률 -3.2%), 지배주주순손실 –806억원 등”이라며 “영업손익은 전분기 -243억원 적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화학부문 SM/PO 적자 속에 동박 부문 이익률이 0.2%로 2022년 12.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며 “국내 전기요금 인상과 원료인 구리가격 역시차 영향(고가 구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로는 정밀화학 –60억원(전분기 -272억원), 동박 3억원(전분기 121억원), 반도체 등 기타소재 –160억원(전분기 –92억원) 등이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2차전지 동박 생산능력이 5만2000톤에서 2023년 말 10만9000톤으로 늘어난다”며 “말레이시아에 신규 공장 5만7000톤이 완공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2가지 허들이 남아 있다”라며 “얼마나 빨리 수율을 80%로 높일 것인가? 금번 설비의 경우 티타늄 드럼 사이즈가 2만5000톤(기존 1만톤)으로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얇은 두께로 균일하게 양산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판매처 확보가 얼마나 빨리 진행될 것인가? 현재 주요거래처는 LG에너지솔루션㈜ 40%, SK온㈜ 30%, 파나소닉㈜ 10%, SDI(주) 10% 등”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과 거래를 위한 품질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C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원, 영업이익은 176억원, 지배주주순손실은 –892억원 등”이라며 “영업손익은 직전 추정치 1055억원에서 낮췄으며, 전년 2203억원 대비 -92% 줄어드는 수치”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밀화학 277억원(전년 1409억원), 동박 534억원(전년 984억원) 등”이라고 점쳤다.

그는 “동박부문 지분가치를 3조8000억원으로 재계산했다”며 “계산식은 ‘100% 기준 동박 자회사 가치 6조4000억원(=3개년 평균 EBITDA 3876억원 x 사업가치 배율 16.6배) x 상환전환우선주 등 희석 반영 후 지분율 60%’ 등”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