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외 해외 매출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

1분기 : 기대 이하 면세, 기대 이상 해외

2023-05-03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반등은 2분기부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6% 감소한 9137억원, 영업이익은 59.3% 줄어든 64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26%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5.6% 줄어든 7.0%로 부진했는데, 전 부문 매출 하락에 따라 고정비 부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소연 연구원은 “특히 면세 매출이 크게 하락하며 국내 화장품 이익이 훼손됐다”며 “다만 중국 외 해외 성장세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0%, 영업이익은 –62.1%를 기록했다”며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1.9%, 전분기 대비 -55.7%으로 크게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제품 믹스 개선, 따이고 비중을 낮추려는 방향성 등에 따른다”라며 “2분기 base 부담이 완화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면세점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순수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4%를 기록했다”며 “백화점, MBS(올리브영 등), 순수내수 이커머스는 성장했으나, 글로벌 이커머스, 방판 역성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8%, 영업이익은 –36.8%를 기록했다”며 “국가별 매출 중국 –43%, 중국외 아시아 +8.7% 북미 +80.5%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타타하퍼(90억원 추정) 편입효과를 제외하고도 54.6% 수준 성장했다”며 “국가별 영업이익률은 중국 1%, 중국 외 아시아 9%, 북미 18%를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효과로 마진 방어, 분기 2000억원 레벨에서 5% 수준 마진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9%, 영업이익은 –43.6%를 기록했다”고 점쳤다.

그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강한 성장세를 전망한다”라며 “특히 2분기는 전년동기 중국 및 면세를 중심으로 매출 및 이익 base가 가장 낮은 분기”라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늘어난 4조5255억원, 영업이익은 56.4% 증가한 335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중국향 실적 회복뿐만 아니라 중국 외 해외 매출 성장 및 이익 기여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