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 실적 발표...영업이익 천장 뚫었다

1분기 매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 2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영업이익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

2023-04-26     김재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기아가 26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3년 1분기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76만 8251대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 ▲당기순이익 2조11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지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특히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2023년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16.5% 증가한 14만1740대, 해외에서 전년대비 11.1% 증가한 62만651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2.0% 증가한 76만8251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지속에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대비 29.1% 증가한 23조6907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수익 RV 차종 등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력에 기반한 ‘제값받기’ 정책에 따른 인센티브 절감으로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3.3%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더불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76원으로 전년대비 5.9%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