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컨과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고 전장 부문의 성장세를 즐기자”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서프라이즈

2023-04-10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는 수익성 개선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줄어든 2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2.9% 감소한 1조5000억원으로 최근 1개월 이내 기준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상회했다”며 “1분기 매출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7.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의 배경은 가전의 경우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및 컨테이너 운임비가 하락했고, TV와 BS 부문이 코스트 절감 효과(패널가격 하락 및 비용 구조 효율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TV 재고는 8주 → 6주로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장 부문은 완성차 OEM으로부터 안정적인 주문 물량 및 주요 원부자재에 대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 증가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8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8.4% 증가한 4조6000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가전의 경우 에어컨을 중심으로 성수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전 사업 부문의 선제적인 재고조정 및 비용구조 효율화와 코스트 절감(원자재, 운임비 하락) 효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장 사업의 경우 수주 규모가 증가하며 (2021년 말 60조원 → 2022년 말 80조원 수준) 전장 사업의 매출액은 2021년 6조7000억원 → 2022년 8조6000억원 → 2023년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전장 매출 비중은 2021년 9.1% → 2022년 10.4% → 2023년 11.9%”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익성의 경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오퍼레이션 비용 감소 및 반도체 가격 안정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전자의 현 주가는 12M Fwd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9x로 과거 P/B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본업이 차별화 제품 중심 사업 전개와 비용 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장 부문은 CAGR 15%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 흐름이 전 제품 영역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