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삼성전자 제쳤다’ 1분기 영업이익 1조4974억원

1분기 매출액 20조4178억원

2023-04-07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LG전자는 7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4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됐다. 이날 오전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5.8% 증발한 6000억원에 그쳤다.

LG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조2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Task 등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 ”라며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Non-HW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