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4조8000억원 가능한 전망”

1분기 : 보수적 이익추정에도 양호한 실적 예상

2023-04-03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3일 KB금융에 대해 대실적과 주주환원 강화에도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줄어든 1조385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자이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다만 주식시장 상승 및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긍정적 유가증권관련손익 영향과 보험부문 CSM 상각 기여 등에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카드, 캐피탈 등 자회사 수수료수익 감소, 보수적 이익추정에 따라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9% 줄어든 914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더불어 연체율의 완만한 상승과 대출성장에 따른 경상적 증가, 전년동기 820억원 환입 효과, 특히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 등으로 대손충당금전입은 전년 동기대비 134.2% 늘어난 304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9% 늘어난 3조169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시장금리 하락과 조달부담 증가에도 상대적으로 금리 Repricing 주기가 타 은행대비 길기 때문에 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은 전분기 대비 -2bp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가계부문 마이너스 성장에 따라 원화대출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일수 2일 축소도 전분기 대비 이자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1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1분기부터 마진압박이 시작되면서 이자이익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라며 “다만 타 은행대비 금리 Repricing 주기가 길고, 소액 요구불예금 비중이 많아 금리 민감도는 크지 않아 금리하락기 마진방어에 유리한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해외자회사 5800억원 추가 충당금적립에도 2022년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며 “2023년 예상과 달리 양호한 금융시장 동향과 특히 보험 자회사 IFRS 17 시행에 따른 개선 효과를 반영하면 비이자이익 추가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불어 보수적 대손충당금전입 추정에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4조8000억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점쳤다.

그는 “올해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율 강화 중”이라며 “반면 밸류에이션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