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우아한형제들, 흑자전환했다…지난해 영업익 4241억원

코로나19 특수로 3년 만에 흑자전환…배달앱 사용 감소로 올해 성적은 지켜봐야

2023-03-31     이숙영 기자
‘배달의민족’의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1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76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758억원으로 전년 141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번 흑자전환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배달 수요가 늘어나며 입점 식당수도 급증했다. 배민에 입점한 식당 수는 지난 2019년 말 13만6000여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만여곳으로 확대됐다.  

다만 배민의 호실적이 올해도 지속될 지는 불분명하다. 코로나 시국이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배달비가 치솟으며 음식 배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음식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2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