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올해 택배부문 정상화로 실적이 늘어날 것“

올해 택배 단가 70~80원 인상 예상

2023-03-06     김재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한진에 대해 올해 택배 단가 인상 및 물량 회복 등으로 택배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3조351억원,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1318억원을 예상한다”라며 “이는 택배부문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중순부터 한진에 위탁했던 택배물량 상당 부분을 쿠팡이 자체 배송으로 전환했다”라며 “이에 따라 쿠팡으로부터 매월 720~740만 박스를 위탁받아 배송했던 한진은 6월부터 370만 박스 규모의 물량이 줄어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따른 매출감소 및 운영비용 추가발생 등과 더불어 안전 관련 비용 확대 등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지난해 2분기, 3분기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8억원, -1억을 기록했다”라며 “그러나 지난해 4 분기에는 기존고객(11 번가, 파스토 등)물량 확대와 더불어 신규고객 유치(공영홈쇼핑, 아모레 등) 등으로 인하여 줄어들었던 쿠팡 위탁물량을 상당부분 회복하면서택배부문 영업이익이 46억원을 기록했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택배단가의 경우 2021년 평균 2228원에서 2022년 평균 2418 원으로 인상됐다”라며 “무엇보다 올해의 경우도 택배단가를 70~80원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올해 택배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일택배 및 근거리 배송서비스 확대 등도 평균 택배단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다만 물류부문의 경우 컨테이너 터미널인 부산항 등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물동량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도 이러한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대비 이익의 감소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