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원가 상승 부담과 바이오·F&C 업황 부진으로 실적 가시성 낮다”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240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하회 원가 상승 부담으로 실적 회복은 2분기 이후를 기대

2023-02-14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특히, 식품과 F&C 부문의 실적 부진이 시장 기대치 대비 컸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늘어난 7조5711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40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CJ대한통운 제외기준 영업이익은 8% 줄어든 123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품과 F&C 부문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연구원은 “식품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났다”며 “해외식품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국내 소비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 줄어들었다”며 “라이신 및 셀렉타 업황 부진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F&C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며 “동남아 축산 시황 회복 지연, 원
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 한 자릿수 중반(+mid single),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을 제시했다”며 “특히, 1분기 실적 부진의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식품 부문의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 라이신/셀렉타/동남아 축산 업황 부진 등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사 실적은 2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곡물 투입단가 안정화, 핵산/동남아 축산 업황 반등, 식품 SKU 축소 및 고정비 절감 효과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라이신 업황은 중국 리오프닝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재고물량 출회 vs 수요 개선), 4월 이후 중국 스팟 가격 흐름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단기적으로 원가 상승 부담과 바이오/F&C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중장기적으로는 핵심제품의 글로벌 사업 확대 효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