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적자로 출혈 심한데 아물 기미는 통 보이지 않아”

모든 부문이 감익 또는 적자지속, 일회성 비용 영향 커 중국 수요 회복을 기대하긴 이른 시점

2023-02-09     김재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9일 금호석유에 대해 적자가 지속되는 것도 문제지만 회복속도가 더딘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전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1% 하락한 1139억원으로 컨센서스 30%를 하회했다”며 “실적 악화 폭이 컸던 부문은 합성고무 및 EPDM/TPV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성고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 감소한 91억원”이라며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 500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진호 연구원은 “EPDM/TPV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0% 줄어든 154억원으로 비수기 영향 및 고객사 재고 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모든 부문이 감익 또는 적자가 지속되지만 일회성 비용이 크다는 점은 감안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4% 늘어난 1870억원으로 예측한다”며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일회성 요인 제거로 증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면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에너지 부문은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로 판매가격이  낮아져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부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수요 회복을 기대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