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적자 넘어 흑자로…수익성 개선에 집중”

23년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듯 24년부터 성장 본격화

2023-02-07     김재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대신증권은 7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판매량 증가로 적자 폭이 축소됐으며 올해 2분기 분리막 사업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1774억원이고 영업손실은 103억원으로 영업손실 기준 시장 기대치인 126억원 대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창현 연구원은 “계열사 중심 수요 및 판매량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분리막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지역별 공장 가동률은 한국 40%, 중국 90%, 폴란드 70% 수준으로 122억원의 재고변동손실비용과 51억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했으나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 85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1733억원,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판매량은 전분기와 유사하나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며 “2분기부터 EV향(전기차) 중심 출하량이 본격 확대된다면 분리막 사업의 수익은 BEP(손익분기점)수준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올해는 무리한 투자보다 지역별 생산 최적화와 가동률 향상 등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으로 올해 분리막 사업의 수익성은 2% 수준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올해 신규사업은 감가상각비 축소, 연구개발비 등 운영 비용 절감으로 전년대비 적자 폭이 40% 축소되며 전사 손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2025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60% 이상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북미 투자 계획은 다소 보수적으로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나 3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법안 구체화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