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용 절감 노력 경주”

지난해 잔존하던 대부분의 위기 요소는 올해 해결될 전망

2023-02-03     김재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여러 위기 요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거뒀다고 전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21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1% 웃돌았다”라며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감 요인을 보면 판매가격 +1.5%, 환율 +1.1%씩 기여했으나 물량 효과가 -6.9%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연구원은 “이와 같은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파업과 유럽의 RE(교체용 타이어)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북미의 RE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고, 운임비를 비롯한 비용이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며 “비용 통제 효과로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2.6%p 줄어든 73.6%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금리 인상 이후 신차 타이어 (OE) 및 교체용(RE) 수요에 대한 불안감은 상존한다”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천연고무는 전분기 대비 -11%, 합성고무는 -25%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한국타이어의 투입원가도 1~2분기 시차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타이어 업체들을 괴롭혔던 운송비 부담도 경감된다”면서 “한국타이어의 경우 운송비 상승으로 지난해 최대 3% 정도의 수익이 훼손됐는데 올해는 절반 이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상승한 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8294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이었지만 RE 수요 둔화 우려가 커서 주가 상승을 제약했다”며 “지난해 4분기 확인된 수요 둔화의 폭은 예상보다 완만한 편이며, 올해 상반기는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