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수주…올해 양호한 수주 흐름 지속”

2022년 4분기 :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8% 상회

2023-02-02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삼성물산에 대해 높아진 이익체력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늘어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3.8% 증가한 6342억원으로 당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5880억원)를 8% 상회했다”며 “매출액은 상사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영업이익 호조는 하이테크 중심의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진 건설 부문과 바이오 부문의 1~3공장 가동률 상승 및 고마진 DP 매출 증가, 수입 상품 및 온라인 채널 판매 증가세가 이어진 패션 부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사 부문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당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법인세 감소 효과로 개선 폭은 보다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건설 신규 수주는 하이테크 물량 확대 및 조기 발주 영향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7조원(하이테크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는 기저 효과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13조8000억원(하이테크 5조8000억원)을 제시했으나, 사우디 복합발전을 비롯해 중동 태양광, 대만 철도 등 하이테크 외 부문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높아진 눈높이가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는 2022년 러닝 터널에 이어 2023년 스파인 인프라 등에서 추가 수주 성과를 목표하고 있다”며 “2023년 국내 주택 분양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5100세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기존 사업부문 중심의 높아진 이익 레벨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사업 부문인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 방향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기말 배당(보통주 기준, 2300원), 자사주 소각(발행주식수 대비 0.7%) 결정을 공시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2020년 2월 26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2020~2022년,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재배당 및 최소 배당금 2000원 기준 상향 추진)에 이어 차기년도(2023~2025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소통 계획을 언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