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높은 금리 민감도의 음과 양”

2022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676억원 전망

2023-01-25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운용수지 금리민감도가 커 경쟁사 대비 트레이딩 손실이 컸다”며 “뿐만 아니라 3분기 IB(기업금융) 관련 보유 자산 평가손실 대폭 반영됨에 따라 순이익은 3017억원으로 2021년 대비 -68.2%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혜진 연구원은 “다만 그렇기 때문에 금리 안정화 시 이익 증가 폭은 경쟁사 대비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2년 트레이딩손실이 -1661억원 발생할 예정인데 이 부문이 흑자전환하기만 해도 이익 증가 폭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순이익은 4827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7.1% 줄어든 676억원으로 컨센서스 836억원을 -19.2%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래대금이 3분기 대비 -2% 감소에 그쳤으나 점유율 하락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거래대금 감소 폭보다 클 것”이라며 “당 분기 전년 동기대비 37.7% 감소한 10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유상증자, 회사채 대표주관 리그테이블 1위, ECM 및 회사채 인수 2위로 양호한 IB 실적을 이어갔으나 4분기 발행시장 자체가 위축되며 IB수수료수익 역시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된다”며 “전분기 대비 -23.1% 감소한 51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 분기 자산재평가 관련 유의미하게 반영되는 손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운용수지 개선되며 상품운용손실 -300억원으로 3분기 352억원 대비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독일 헤리티지 펀드 원금 손실 보상 결정으로 충당부채 250억원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