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올해 분양 축소 우려… 신사업·인프라 부문 매출 성장은 긍정적”

2022년 4분기 :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하회 전망

2023-01-10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GS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6% 늘어난 3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36.0% 줄어든 1232억원으로 당분기 영업이익은 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2년 3월부터 반영되고 있는 자이씨앤에이 연결 편입 효과는 전년 동기대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반면, 연중 이어지고 있는 주택 현장의 원가 조정으로 높아진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 레벨과 4분기 성과급 반영은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분기 원/달러 하락에 따른 환 관련 손익 반영으로 세전이익 및 순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 분양 실적은 4분기 서울/수도권/부산 대형 정비사업 현장 등 약 1만2000세대의 분양 성과로 약 2만8000세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난해 뚜렷한 주택 수주 성과와 자이씨앤에이 편입 효과 등으로 주택/건축 부문 수주잔고는 2022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36조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올해 주택 분양 실적은 전반적인 공급 위축 요인과 맞물려 2만 세대 초반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랜트 매출 성장은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GS이니마를 비롯한 신사업 부문과 호주 NEL 프로젝트 실적이 반영되는 인프라 부문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 비중이 높아진 사업구조상,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우려와 이에 대한 정부 정책 발표 및 관련 기대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7x으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신시장으로 집중하고 있는 호주 인프라 부문의 추가 수주 성과, 올해 1분기 베트남 첫 개발사업인 냐베 1-1 실적 인식과 추가 개발 계획, 자회사 에네르마를 통한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구체화 등은 관련 저평가 해소의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