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택·건축 매출 감소 우려… 비주택 부문 성장 확보가 중요”

2022년 4분기 : 시장 예상치 상회 추정

2023-01-10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전망한다. 올해는 주택 매출 둔화 방어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1% 늘어난 3조300억원,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2319억원으로 현 시장 예상치를 13%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이는 베트남 2단계 2차 빌라(매출 규모 약 4000억원) 관련 매출과 이익 대부분이 당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가정한 결과”라먀 “해외 대형 현장의 기성 확대로 비주택(토목·플랜트) 부문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건축 부문은 높아진 원가율 기조가 이어지며 매출총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은 약 1만8000세대로 전년대비 주택 분양 축소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당초 지난해 가이던스 대비 분양 감소분(1만2000세대) 등을 고려하면 올해 주택 분양 물량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나, 주택/건축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거점 국가인 이라크/나이지리아/베트남 지역의 수주 파이프라인과 폴란드/체코/사우디 원전 등 주요 해외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가 분양 축소에 기인한 주택/건축 매출 감소를 방어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 기여도가 높았던 주택·건축 부문의 외형 축소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베트남 내 푸꾸옥 주거개발사업 등과 같은 추가적인 프로젝트 확대와 해외 원전, LNG 분야 등 대우건설의 강점인 지역 및 공종에서의 수주 물량 확보가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 과정이 이어지며 올해 말 기준 배당가능이익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나, 현 건설 업황을 고려한다면 배당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