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그린소재부문 실적 호조 지속 전망”

작년 4분기,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 영향

2023-01-10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600억원,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767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방 에폭시수지 업황 둔화 및 경쟁 글리세린 공법 경제성 개선으로 ECH(에폭시 부원료, 에피클로로히드린) 스프레드가 급락한 가운데, 대규모 정기보수 진행과 비수기 영향으로 타 케미칼 및 그린소재부문의 물량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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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케미칼 사업부문 염소계열은 전력비 상승으로 인한 가성소다의 경제성 둔화 및 정기보수 진행 및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프로필렌 ECH 스프레드 축소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케미칼 사업부문 암모니아계열은 유록스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암모니아 판매가격 하락 및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소재부문은 물류비 인하 및 견조한 판매가격 지속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정기보수 진행으로 인한 물량 감소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그린소재부문 실적은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환율 하락으로 원화 환산 스프레드의 일부 축소가 전망되나, 최근 운송비 급락으로 경쟁사 대비 부족한 물류/생산 거점 관련 열위가 제거됐다”며 “식의약용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판가가 상승세에 있으며, Cellulose Ethers 시장은 롯데정밀화학/Ashland/Dow/IFF/Shin-Etsu/Nouryon 등 세계 6개사가 세계 시장을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과점적 성격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지속적인 증설을 통하여 관련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PO/EO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2018년 이후 그린소재부문에 2568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하반기 헤셀로스 1만톤의 판매 물량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