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최악의 시기 통과 중…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7561억원, 시장 컨센서스 하회할 전망 2023년,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 전망

2023-01-03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인데, LCD IT 패널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인해 수 년간 흑자를 유지했던 IT(모니터/노트북/테블릿) 패널 사업부의 적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56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및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출하 면적(㎡)은 ‘TV 패널의 연말 성수기 효과’ 및 ‘POLED 패널의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3% 증가가 예상되나, 면적당 판매가격(ASP/㎡)은 LCD 패널 판가 하락이 POLED 패널의 믹스 개선 효과를 상쇄시키며 전분기 대비 -2%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소원 연구원은 “특히 일부 LCD TV 패널 판가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LCD IT 패널 판매가격 하락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난해 3분기까지 수 년간 영업 흑자를 유지했던 IT(모니터/노트북/태블릿) 패널 사업부의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출하가 지연됐던 POLED 패널은 4분기부터 출하가 재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줄어든 2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671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상반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LCD IT 패널 가격의 약세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는 ‘차세대 아이폰 내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확대’ ‘LCD TV 사업부 축소’ 및 ‘계절적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더불어 올해는 LCD 셧다운 및 OLED 패널 출하량 확대 효과가 맞물리며 전사 내 OLED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이 첫 50%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사업부별 매출액은 TV는 올해대비 4% 줄어든 6조8000억원, IT는 20% 감소한 9조3000억원, 모바일 및 기타는 24% 증가한 9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IT 패널 사업부의 적자 전환까지 더해져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주가 또한 이를 반영하며 12개월 Fwd 주가순자산비율(P/B) 0.36배까지 하락했다”며 “그러나 하반기는 E6 phase 3 신규 라인 가동, 2024년은 OLED 아이패드용 신규 라인 가동이 예정되어 있고,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내 점유율 확대 및 OLED 아이패드 내 점유율 우위가 전망됨에 따라 향후 OLED 사업부의 비중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부터 반영될 OLED 업체로의 재평가를 기대하며 긴 호흡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