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화 긴축 충격에 한국 증시 '출렁', 개미들 '철렁'

기관 매도세와 개인·외인 매수세… 약보합권

2022-12-16     이재형 기자
지난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 축소 기조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4%) 내린 2360.02에 장을 닫았다. 기관 투자자들이 3513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내 놓으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다만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들은 각각 270억, 29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자 하락 폭을 되돌렸다. 

외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1500억원어치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4%) 오른 5만9500에 장을 끝냈지만 6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외인들이 두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SDI였다. 233억원 순매수했다. 삼성 SDI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0.30%) 오른 66만7000원에 마감했다.

STX중공업(▲21.18%), 메리츠금융지주(▲4.16%), 한국전력(▲3.84%), 아모레퍼시픽 우선주(▲3.63%), 호텔신라(▲3.32%) 등이 각각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73%) 하락한 717.41에 종료했다. 외인과 기관이 던지는 물량을 개인들이 받아낸 모습이었다. 기관과 외인이 371억원, 350억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10억 매수 우위였다.

오스템임플란트(▲7.28%), 카카오게임즈(3.76%), JW신약(▲2.60%) 등이 올랐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곧 영국 및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럽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부진 압력을 동시에 확인하면서 금융시장의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