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표준주택 공시가 '280억원'…8년째 1위

이해욱 DL그룹 회장 강남 단독주택 2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태원동 주택 4위

2022-12-14     이숙영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내년에도 표준 단독주택 25가구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회장의 집은 8년 연속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에 올랐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정하는 기준인 '2023년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0억3000만원에 달한다. 연면적 2861.8㎡ 규모의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8년째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회장의 집은 표준단독주택 중에서는 가장 비싸다. 다만 전체 주택 중에서 가장 비싼 집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이다. 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617.4㎡ 규모로, 내년 공시가격은 182억원이다. 이어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이 168억원(연면적 609.6㎡)으로 3위, +를 기록했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 중 7개가 고가주택 밀집 지역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정부는 2023년 가격공시를 위해 전국 단독주택 414만 가구 중 25만 가구를 표준주택으로 선정해 공시가격 상승률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5.95% 떨어졌다.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은 이날부터 소유자 의견청취 절차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25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