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올해 국내 주택 분양은 1만 세대나 줄었다”

거점 국가 위주의 해외 수주 확대, 국내 주택 의존도 낮춰갈 전망

2022-11-29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대우건설에 대해 비주택 부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계 기준, 대우건설 연결 영업이익은 5132억원으로 연중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주택 및 건축 원가 부담을 감안하면 3.8%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다”며 “매출 기여도가 높은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했으나, 해외 토목·플랜트 대형 현장의 실적 기여 확대는 손익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2025년 준공 예정인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이라크 신항만 1단계 등 주요 대형 해외 토목·플랜트 현장의 실적 기여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74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 전략은 거점 국가인 이라크,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수의계약 등을 통한 수익성 프로젝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라크 내에서는 항만 추가공사(5000억원), 알포 해군기지(6000억원)를 중심으로 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Team Korea 시공 멤버로 참여중인 폴란드, 체코 원전에서의 수주 가능성 역시 해외 수주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큰 폭으로 하향(3만 → 2만 세대) 조정된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은 내년 기저효과 등으로 재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 STARLAKE 사업의 경우, 올해 4분기 2단계 2차 빌라 입주(총 3000억원, 잔금 수령 시 실적 인식) 실적 인식에 이어 내년 2차 아파트 착공 계획 등 자체 개발 및 도급 사업의 순차적인 개발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STARLAKE 개발 사업에 이어 푸꾸옥 주거개발사업 등 추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베트남 내 대우건설의 사업 영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