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추가 단가 인상과 유연탄 가격 하락이 수요 위축를 넘었다”

단가 인상 효과와 일회성 요인으로 양호한 3분기 실적 기록

2022-11-18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8일 삼표시멘트에 대해 긍정과 부정이 혼재, 그래도 우호적 요인에 무게를 둔다고 전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표시멘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3% 증가한 1668억원을 기록했다”며 “시멘트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가격인상 효과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선일 연구원은 “3분기 평균 시멘트 판매단가(누계 기준)는 톤당 7만7105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1% 상승했다”며 “매출액과 판매단가를 기초로 역산해 보면 3분기 기준 시멘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표시멘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0% 증가했다”며 “유연탄 가격 부담으로 원가율은 상승했지만 매출 증가와 판관비 항목의 일회성(대손충당금 환입 64억원) 효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높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누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5% 늘어난 4962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322억원”이라며 “주요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 급등에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전적으로 판매단가 인상 효과에 기인한다”며 “그리고 가동률 상승(3분기 누계기준 4.0%P↑)에 따른 고정비 절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이후에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하지만 그래도 다소 우호적인 측면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시멘트 판매단가 추가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은 큰 호재”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수요처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인상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라며 “하지만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추가 인상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연탄 가격도 9월 말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주택경기 침체로 시멘트 수요가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