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적자 폭이 확대되는 4분기… 찐 턴어라운드는 내년부터”

계약금 전액과 DP API 매출 다량 인식

2022-11-11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일회성 계약금으로 적자 폭이 급감했다. 중장기적으로 어차피 흑자라고 전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0.0% 늘어난 88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적자 폭 감소의 주요 원인은 세노바메이트 라틴아메리카 계약금 약 200억원 전량 인식과 엑스코프리의 견조한 성장세, DP API 매출 다량 인식, 그리고 전분기 대비 판관비가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하나 연구원은 “미국 직판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 1000~1500억원(연간)은 안정화되어 매년 고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확인되며, 이를 뛰어넘는 엑스코프리 매출이 올해부터 확인됐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는 엑스코프리만으로도 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엑스코프리 매출액(제품 원료 포함)은 환율효과와 꾸준한 처방 수 증가로 가이던스 상단(1850억원)을 뛰어넘는 1975억원을 전망한다”며 “4분기에도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이유는 새롭게 구축한 영업팀의 공격적인 마케팅 공격적인 마케팅과 증가하고 있는 대면 영업, 그리고 환자들 사이에서 완전발작소실율이 높은 비율로 발현되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코프리를 제외한 매출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아시아(일본, 중국)권 임상 진전에 따른 수익금 인식, DP API 연간 물량의 나머지 부분을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이전(L/O)을 통한 추가 계약금 인식도 없어 4분기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엑스코프리는 경쟁신약들의 23개월차 평균의 2배의 처방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확보된 상황”이라며 “여전히 4분기까지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힘들지만 내년 TV 광고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트랙레코드가 쌓이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를 필두로 내년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에도 총 13개국 출시가 완료됐고 차후 18개국까지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유럽 매출도 전체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