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뉴스] 비트코인 1만7541달러…전일 比 8.24% 올라

이더리움 13.76% 오른 1295달러…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둔화에 가상자산 상승세

2022-11-11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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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가상자산이 오르락내리락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만7541달러(약 2357만원)로 전일 대비 8.24%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3.76% 오른 1295달러(약 17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0위권 내 종목 중 바이낸스코인(BNB), 리플(XRP), 카르다노(ADA), 도지코인(DOGE)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폴리곤(MATIC)은 33%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 상승세는 10일(현지 시각)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오르며, 올해 1월 기록한 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CPI 결과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글로벌 거래량 2위까지 올랐던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뱅크런(투자자들의 대규모 인출) 위기를 맞으면서, 이 여파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FTX 사태가 알려진 후 비트코인은 1만573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5점으로 ‘극도의 두려움(Extreme 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22점·극도의 두려움)보다 높은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우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