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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처음처럼 새로‘ 돌풍…MZ세대 '술맛' 사로잡았다
‘처음처럼 새로‘ 돌풍…MZ세대 '술맛' 사로잡았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1.09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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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지난 9월 출시…한 달여 만에 1200만병 판매
제로 슈거 등 차별화된 맛·디자인·마케팅 입소문
처음처럼 새로<롯데칠성음료>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처음처럼 새로가 새로 나왔다길래 궁금해서 마셔봤어요. 목 넘김이 부드러운 데다 제로 슈거라 마셨을 때 몸에 덜 해로울 것 같아 요즘 ‘최애(제일 좋아하는)’ 소주에요. 모든 음식점에서 팔지 않아 아쉬워요.” 

2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최근 음식점을 찾았다가 ‘처음처럼 새로’를 팔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처럼 음식점에서 처음처럼 새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원스피리츠 ‘원소주’로 이어지던 소주 유행의 바통을 처음처럼 새로가 이어받는 모양새다.

롯데칠성음료 16년 야심 담아…차별화 집중 

처음처럼 새로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9월 14일 첫 선을 보인 소주다. 롯데칠성음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처음 선보인 신제품인데다 16년여 만에 선보인 새로운 소주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도수부터 맛, 디자인, 마케팅까지 다방면에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처럼 새로는 기존 처음처럼 대비 0.5도 알콜 도수를 낮추고 소주 특유의 거친 맛을 최소화했다.

특히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라는 점을 강조했다. 과당 대신 에리스리톨, 효소처리스테비아 등 감미료를 사용해 산뜻한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디자인에도 힘을 실었다. 기존에 소주를 상징하던 ‘초록병’ 대신 ‘투명병’을 적용했다. 이는 변화하는 소주병 디자인 유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진로, 원소주 등 기존 초록색 병 대신 다양한 디자인의 술이 인기를 끌며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새로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였다”고 밝혔다. 

브랜드 엠베서더로 구미호에서 따온 캐릭터 ‘새로구미’를 선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들과 차별되는 이미지도 부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캐릭터 새로구미를 앞세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에 새로구미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것은 물론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해 소비자 접점을 높였다.

처음처럼 새로의 브랜드 엠베서더인 구미호 캐릭터 ‘새로구미’.<롯데칠성 주류 유튜브 캡처>

1200만병 판매…유흥업소 입점 확대는 과제

처음처럼 새로는 출시 한 달 만에 680만병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출시 두 달을 목전에 둔 현재까지 약 1200만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9년 하이트진로 진로가 출시 후 72일 만에 1104만여병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MZ세대 인기도 뜨겁다. MZ세대는 SNS를 통해 새로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롯데칠성 주류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소주 새로의 탄생 스토리' 콘텐츠는 603만뷰를 돌파했고, 처음처럼 새로 인스타그램 계정의 구독자 수는 4만6000여명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구미호에서 착안한 브랜드 앰베서더 새로구미와 관련 콘텐츠가 MZ세대의 시선을 모으는데 한몫 했다”며 “내년부터 적용 예정인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MZ세대의 특색이라 할 수 있는 헬시 플레저를 조금은 만족시켰다고도 본다”고 설명했다. 

새로의 인기는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억원 증가한 1928억원을 기록했는데, 소주 매출이 처음처럼 새로의 영향으로 11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처음처럼 새로의 월별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의 매출은 9월 24억원에서 10월엔 26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현재 다른 소주 브랜드에 비해 음식점, 유흥업소 등의 입점이 부족한 것은 과제로 꼽힌다. 

오지우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처음처럼 새로의) 입점처 기준 점유율은 최소 6%로, 초도 물량을 고려하더라도 고무적인 성과”라며 “유흥업소 입점 확대 시 추가적인 점유율(M/S)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11월 15일 서울 한 대형마트 매대에 소주가 진열되어 있다. '처음처럼 새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이숙영>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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