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KT에 대해 3분기는 사실상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529억원으로 추정치(6조5000억원, 4437억원)에는 부합했고 시장 컨센서스(6조4000억원, 4382억원)는 소폭 상회했다”며 “유선전화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성장한 가운데 그룹사의 이익기여가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다만, 통상 3분기에 반영됐던 임단협 관련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무선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5G 가입자수는 796만명으로 확대됐고 MNO(이동통신) ARPU(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3만2917원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룹사의 실적이 당초 예상을 상회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PLCC 등 신사업 확대로 BC카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8% 늘어난 9842억원으로 증가했고,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호조로 스카이라이프와 콘텐츠 자회사 매출액은 각각 50.3%, 45.2% 증가한 2681억원, 2853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따라 그룹사의 이익기여도는 전년 동기대비 4.9% 늘어난 1293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KT는 올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한편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고도화하며 미래 성장동력인 DIGICO 사업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신한은행, CJ ENM, 현대차그룹 등과 지분교환으로 DX, 모빌리티 등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했고 시즌-티빙 합병, 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 합병, IPTV 전면개편 등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고도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주가 기준 2022년 배당수익률은 6.0%, 12M Fwd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5x로 역사적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말 배당만 실시하는 KT의 배당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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