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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빨간불'?...‘낙하산’ 그림자 어른거린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빨간불'?...‘낙하산’ 그림자 어른거린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1.0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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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손 회장 라임펀드 제재안 연내 정리 방침
금융권에 모피아 또는 친정권 인사 임명설 돌아
손 회장 3년 경영실적 양호...연임 무난할 것 전망도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뉴시스>
손태승 회장이 2019년 1월 14일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금융권에 낙하산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도 안전하지 않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당국의 손태승 회장에 대한 라임펀드 사태 관련 중징계 제재안은 곧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제재를 계기로 손 회장의 연임이 좌절되면 관료 출신 외부 인사가 투입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손 회장 제재안이) 그동안 너무 지체됐다는 국회의 지적이 있었다”며 “연말 전까지 정리해야 될 것은 빨리 하나씩 정리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에 대한 제재안을 연말까지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이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4월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게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문책경고’ 징계를 내렸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주의적경고-문책경고-직무정지-해임권고 순으로 높아진다.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는 최소 3년 이상의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로 손 회장이 금감원 제재 원안대로 금융위에서 문책 경고 제재를 받을 경우 내년 3월 연임이 어려워진다. 연임 의지가 있다면 법원에 금융위를 상대로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손 회장 연임가도에 뜻밖의 '장애물' 

손 회장의 연임은 무난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손 회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문책경고 중징계를 내린 금감원을 상대로 지난달 징계 취소 소송 2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금융권은 불완전판매 등 자본시장법 위반 책임을 최고경영자(CEO)에게 지울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 라임펀드 징계 수위가 조절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금융위가 제재안을 연말까지 처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하면서 심상찮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문제는 은행지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이다. BNK금융지주는 최근 회장 후보를 내부 출신으로 제한한 규정을 바꿔 외부 인사도 도전할 수 있게 했다. 국정감사에서 김지완 전 회장의 자녀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폐쇄적인 승계 시스템까지 도매금으로 시비 대상에 오른 결과다.

은행권 관계자는 “BNK금융이 내부 출신으로만 회장을 뽑든 말든 그건 민간금융사 자율적인 영역이지만 회장 의혹이 제기되면 회장 후보를 뽑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순수성도 흐려질 수밖에 없다”며 “명분 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규정을 바꿀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BNK금융 다음으로 우리금융이 금융당국의 안테나에 잡혔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가 손 회장에 대한 라임펀드 관련 중징계를 확정하면 손 회장이 재차 소송에 나서 연임에 도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손 회장을 반대하는 세력의 여론전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가운데 제재 수위가 조절되더라도 연임에 대한 부담감은 커질 것”며 “BNK금융과 우리금융의 경우 정부가 (회장) 인사권을 확실히 장악하려 한다는 지라시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정부가 라임펀드 관련 제재를 빌미로 관료 출신을 우리은행 차기 회장으로 꽂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금융과 신한금융 회장 자리는 모피아 출신 또는 친정권 정치권 인사들이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온다”며 “특히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라임펀드 판매를 빌미로 무리한 중징계를 통해 현 회장을 몰아내고 전직 관료를 앉히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의 지난 3년간 경영 실적은 양호하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617억원으로 3년 전 같은 기간(1조8061억원)보다 67.9% 증가했다. 실적 개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으로 정부(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민영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은 이달 중으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늦어도 내년 1월쯤 회장 단독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회추위는 손 회장을 2019년 12월 30일 회장 후보로 결정한 바 있어 내달쯤 차기 유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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