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DL에 대해 스페셜티 비중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은 재작년 크레이튼(Kraton)의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부를 인수하며 스페셜티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했다”며 “Cariflex는 고부가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업체로 생산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주로 의료용 소재이고 세계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소재 시장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또한 DL은 약 5000억원을 투자하여 싱가포르에 신 공장을 건설하기로 발표했다”며 “세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증설로 연간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Kraton의 화학 사업부문은 목재 펄프 공정의 CTO/CST를 정제하여 TOFA/TOR/DTO/TOP 등 다운스트림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며 “CTO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존 수요 증가에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 추가로 CTO 수급은 중기적으로 타이트한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TOFA 등의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DL은 여천 NCC의 C4 유분에서 부타디엔을 추출한 후 나오는 C4 잔사유를 원료로 사용하는데,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견고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DL은 PB 시장 장악을 위하여 국내 해외 증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