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비로 LTV 150% 등 파격적 제안...올해 누적 수주액 4조6289억원 사상 최대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롯데건설과의 치열한 수주전 끝에 한남2구역을 품에 안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5일 진행한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조합원 908명 가운데 76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대우건설이 410표로 과반을 넘기면서 롯데건설을 제쳤다.
한남2구역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7908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과 함께 한남써밋을 강북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한강의 정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118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또 ERDE, STOSS, SWNA등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한강의 랜드마크를 차지할 360m 스카이브릿지 등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이주비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50%를 제시했다. 부동산 담보물보다 큰 이주비를 제안한 사례는 처음이어서 업계에서도 파격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시공사로 선정됨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4조6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 3조8992억원을 넘어선 것이며, 창사 이례 최대 실적이다.
연말까지 고잔연립7구역, 삼익파크맨션 등 입찰이 남아있어 누적수주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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