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인디에프, 국영지앤엠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테마별로는 화장품·육계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의류업체 인디에프는 전일 대비 30.00% 뛴 1235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틀 연속 상한가 마감이다.

회사의 현저한 주가 급등은 네옴시티 관련주로 연결된 영향으로 보인다. 인디에프의 최대주주 글로벌세아가 네옴시티 메가프로젝트 수주지원단에 포함된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점 때문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네옴(Neom)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의 40배 이상 크기로 건설할 예정인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다. 사업비만 5000억 달러(약 710조원)이다.

유리제조사 국영지앤엠은 전일 대비 29.70% 치솟은 1725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 급등과 관련된 별도 호재나 이슈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테마 가운데서는 육계주가 두각을 보였다. 마니커에프앤지(15.06%)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마니커(7.38%), 교촌에프앤비(5.71%)도 크게 올랐다.

육계 사육 두수는 감소하는 반면 월드컵 특수로 닭고기 소비는 늘어나 육계 시세 인상을 통한 마진 확대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짐작된다.

화장품주는 이날 업종 가운데서 강세가 뚜렷했다. 이는 중국 제로 코로나가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전망에서 비롯됐다. 외신들은 중국 공산당이 제로 코로나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고 공산당 대회도 종료돼 제로 코로나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12.77%), 애경산업(10.70%), 한국화장품제조(7.90%) 등 화장품 제조사와 롯데관광개발(14.49%) 등 여행사 등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