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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모레퍼시픽 중국서 부진...광군제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아모레퍼시픽 중국서 부진...광군제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1.03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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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광군제…인기 브랜드 설화수 앞세워 대대적 프로모션
글로벌 인플레이션·궈차오 열풍으로 광군제 흥행 미지수
서경배(왼쪽)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뚝심 경영’이 ‘아모레 부활’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아모레퍼시픽>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节)’가 다가오면서 뷰티업계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중국 매출 감소로 실적에 타격을 입은 국내 뷰티 선두주자 아모레퍼시픽은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반등 전략을 짜놓고 있다.

광군제는 11월 11일로, 숫자 1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솔로들을 위한 날로 시작됐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솔로를 위한 대대적 할인 행사를 시작하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기간으로 변모했고, 현재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릴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광군제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뷰티 기업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그간 국내 뷰티 기업들은 K-뷰티의 위상을 활용해 앞선 광군제에서 큰 성과를 거둬왔다. 예컨대 LG생활건강은 2020년 브랜드 후, 숨 등을 통해 26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듬해인 2021년에는 42% 성장한 약 3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애경산업도 2021년 광군제 기간 동안 루나, 에이지투웨니스 등의 브랜드로 약 16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특히나 중국 광군제를 기다리는 기업이 많다. 업계에서 11월은 본격적인 연말 행사를 시작하기 전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각종 대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끌어모으는 달로 꼽힌다. 통상 이때 할인 행사에 돌입해 연말까지 행사 분위기를 이어간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며 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예년과 같이 11월에 할인 프로모션를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뷰티 업계에서 중국 광군제에 거는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광군제로 분위기 쇄신 노린다 

아모레퍼시픽도 광군제 특수를 기다리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봉쇄조치가 풀어지며 현지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 매출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218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6.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 소비 둔화의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하락하며 12.8% 감소한 33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에서의 3분기 영업손실은 1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우호적 업황에 대규모 폐점으로 적자 발생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에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광군제를 통해 중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해 실적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먼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윤조에센스, 자음생세럼, 자음생크림 등 대표 제품의 판매와 프로모션 활동을 시작했다. 윤조에센스 백자에디션을 론칭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엠베서더인 가수 블랙핑크 로제를 활용해 ‘설화수 리블룸’ 캠페인 진행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중국에서 '고영양' 제품으로 특히 인기있는 브랜드로 지난해 광군제에서도 성장을 견인한 바 있다. 지난해 설화수 자음생 라인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83% 늘었으며 그중에서도 자음생 에센스가 325% 성장했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헤라,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이 모두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헤라는 블랙쿠션과 파운데이션을 중심으로,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그린티 씨드세럼을 주력으로, 마몽드는 레드세럼, 클렌징 오일, 스마트 클린 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활동을 전개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광군제 예년 같지 않아

아모레퍼시픽이 광군제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올해 광군제 전망이 밝지 않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중국 현지의 로컬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중국 내 소비가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자국 제품을 애용하자는 캠페인인 ‘궈차오’ 열풍으로 자국 브랜드 선호 경향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 기간 중국 뷰티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같은 가격이면 중국 제품을 사는 현지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는 궈차오 경향이 국내 뷰티 기업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위축된 것도 이번 광군제 흥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주간지 신원저우칸이 최근 약 2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다가오는 광군제 쇼핑 예산을 전년 대비 30% 가량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응답자의 70%가 올해 쇼핑 행사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나 예산을 약 39만원 이하로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런 조사 결과는 중국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을 포함해 경제 상황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이들은 더 많은 돈을 저축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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