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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8: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 vs 대우, 한남2구역 진흙탕 싸움…부재자 투표 '진실공방' 파문
롯데 vs 대우, 한남2구역 진흙탕 싸움…부재자 투표 '진실공방' 파문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11.0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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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측 인사 조합 사무실 무단침입 의혹…롯데, 경찰 '고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수주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각사 CI>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불꽃튀는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공정경쟁'이라는 말을 앞세웠던 것이 무색하게 시공사 선정을 위한 부재자 투표에서 대우건설 직원이 무단침입했다는 의혹을 두고 롯데건설과의 비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안이 시공사 결정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건설은 '불법' 공세를 퍼붓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진흝탕 싸움을 만들고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 직원 '무단침입' 논란

지난 2일 진행됐던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가 사건의 발단이 됐다.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직원 각 1명씩을 배석하기로 했다. 문제는 투표를 앞두고 대우건설 직원이 조합 사무실에 잠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발생했다. 

이에 경찰까지 출동하면서 부재자 투표가 1시간 넘게 중지됐으며, 10시 40분에야 재개됐다. 이 사건의 핵심은 대우건설 직원이 왜 조합 사무실에 잠입했냐는 부분이다. 롯데건설은 조합 컴퓨터에서 조합명부를 빼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측은 착오로 인한 해프닝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부재자 투표가 진행되는 조합사무실의 비좁은 도로 상황을 고려해 주차 안내를 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잠시라도 부축하기 위해 1일 아르바이트생 직원을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회를 3일 앞둔 부재자 투표 당일 조합의 명부를 빼돌리기 위해 투표 전 사무실로 직원을 투입했다는 주장은 억측이자 음해"라고 말했다. 

진실공방의 결과는?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롯데건설은 대우건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은 문제가 된 직원에 대해 대우건설의 입장이 세 차례나 바뀌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은 "처음에 대우건설은 해당 직원에 대해 참관인이라고 주장하다가 두번째에는 협력업체 직원, 세번째는 대우건설 담당PM이라고 하는 등 번번히 설명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심지어 롯데건설은 이번 사건이 엄중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2일 경찰에 고발장도 접수했다. 사건에 연루된 대우건설 직원들을 건설산업기본법, 입찰방해죄, 업무방해죄 등으로 고발하고, 조합 내부 CCTV 및 당시 목격한 참고인들의 진술을 통해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서는 이번 사안이 자격박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측은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이유는 주차 안내를 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보조해드리기 위함이다. 이런 세세한 부분도 챙긴다는 이미지를 조합원들에게 주고 싶어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다만 아르바이트생 직원이다 보니 참관하는 대우건설 직원도 얼굴을 알지 못하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바이트생이 조합 사무실에 들어가게 된 것과 관련해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다' 고 이야기를 하니까 조합에서 뽑은 아르바이트생인 줄 알고 잡무를 시켰던 것 뿐이다. 그런데 일을 시키다보니 이상해 직원이 '무슨 일을 하러 온 거냐'라고 물어봤고 그 과정에서 저희가 뽑은 직원이라고 밝히면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경찰조사를 받은 것도 아니고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님에도 롯데건설이 마치 결과가 나온 것 처럼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오는 5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 사건은 시공사 선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사 모두 한남2구역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과 '써밋' 적용을 약속하는 등 조합원들에게 최고급 제안을 한 상황이다.

단순히 제안만 놓고서는 양사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만큼 이번 사안을 놓고 조합원들의 표심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하반기 재건축 사업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한남2구역은 11만 4580㎡ 부지에 아파트 31개 동, 1537가구를 새로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면서 사업권 확보를 위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간 2파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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