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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SK·현대차그룹 시총 230조 ‘증발’…구광모 LG 회장만 웃었다
삼성·SK·현대차그룹 시총 230조 ‘증발’…구광모 LG 회장만 웃었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11.01 17: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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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부동의 1위는 삼성, 다음은 LG·SK·현대차그룹 순
LG그룹서 LG엔솔 제외한 10개 상장사 시총 모두 감소
구광모 LG그룹 회장.<LG>
구광모 LG그룹 회장.<LG>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국내 4대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LG그룹만 시가총액(시총)이 올해 들어 80% 넘게 올라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삼성·SK·현대자동차그룹의 시총은 230조원 넘게 증발했다. 최근 재계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창업 1·2세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나며 3·4세 경영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재계 서열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하지만 공정자산 규모로 본 4대그룹 순위는 여전히 독주하는 삼성을 필두로 SK·현대차·LG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기업들 역시 상당한 투자금을 끌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 순위는 주식시장 내 파급력을 갖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시총은 애플, 테슬라, 구글 등 주요 기업의 순위를 매기는 요소로 꼽힌다.

4대 그룹의 공정자산과 시가총액 순위 비교.
4대 그룹의 공정자산과 시가총액 순위 비교.

SK그룹, LG에 시총 2위 뺏겨…모든 계열사 감소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0개 그룹의 상장사 303곳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 시총은 연초(1월 3일) 1786조7322억원에서 지난달 28일 1458조900억원으로 328조6421억원(-18.4%) 감소했다. 70개 그룹 중 55개 그룹의 시총이 줄었으며 15개 그룹만 늘었다. 

그룹별 시총 부동의 1위는 삼성이었다. 삼성의 16개 상장사 시총은 연초 671조1624억원에서 현재 541조8045억원으로 10개월 새 129조3579억원(-19.3%)이나 감소했다. 삼성전자(127조1563억원, -27.1%), 삼성전기(5조7140억원, -39.3%), 삼성SDS(2조6695억원, -22.0%) 등 10개 상장사 시총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5조2948억원, +11.8%),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21억원, +3.4%), 삼성생명(5800억원, +4.5%) 등 6개 상장사는 늘었다.

2위는 LG그룹이 차지했다. LG그룹 11개 상장사의 시총은 218조1288억원으로, 연초 4위에서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이다. LG그룹은 지난해 LX그룹 계열분리로 시총이 약 5조원 줄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124조4880억원이 더해지면서 시총 20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그룹 10개 상장사 시총은 LG생활건강(9조3709억원, -54.3%), LG전자(9조7534억원, -42.7%), LG디스플레이(4조3832억원, -49.6%) 등 모두 감소했다.

3위는 SK그룹(20개 상장사 시총 132조3414억원), 4위는 현대차그룹(12개 상장사 시총 105조6177억원)이 차지했다.

SK그룹은 연초만 하더라도 209조8979억원으로 시총 200조를 돌파했으나, 10개월 새 20개 상장 계열사 전체가 77조5565억원(-36.9%) 줄었다. 특히 SK하이닉스(32조8329억원, -35.1%), SK바이오사이언스(11조7826억원, -67.1%), SK아이테크놀로지(8조281억원, -68.4%), SK이노베이션(7조3510억원, -32.1%)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 역시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로템을 제외한 10개 상장사의 시총이 전부 줄었다. 연초 129조8593억원에 비해 24조2415억원(-18.7%) 감소했다.

LG그룹 시총 2위 등극 배경은 ‘LG엔솔’ 상장 

주식 하락장에도 LG그룹이 시총 2위로 올라선 배경은 올해 초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증시 IPO(기업공개) 역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당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경쟁률은 2023대 1,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억원에 달했다. 사상 최초로 경(京) 단위 주문량이 몰린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흥행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공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일반·기관투자자의 뜨거웠던 청약 의지는 회사 가치에 대한 큰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실용주의, 고객가치, 미래준비 등 3대 키워드에 방점을 둔 경영철학과 함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배터리, 자동차 전장,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육성에 집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 상장사 시총은 구 회장이 취임한 2018년 6월 29일 93조원에서 취임 4주년을 맞은 올해 6월 29일 192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구 회장은 폴란드와 미국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친환경 미래차 사업 핵심 거점을 둘러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구 회장이 해외 배터리 공장을 잇따라 방문한 것을 두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진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LG그룹 지주회사 ㈜LG의 주식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흥행으로 인한 주식재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사실 대기업 집단의 순위를 매길 때 공정자산 기준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옛날 방식이라고 본다”며 “대부분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끌어오고 있는 만큼 시총을 관리하는 것은 의무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LG그룹이 시총 관리를 잘했다고 볼 수 없다”며 “그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10개 상장사의 시총 규모가 LG에너지솔루션 단 1개 회사보다 작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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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강 2022-11-01 18: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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