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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보험사 RBC비율 또 ‘뚝’…채권시장 얼어붙어 자본확충 ‘난망’
보험사 RBC비율 또 ‘뚝’…채권시장 얼어붙어 자본확충 ‘난망’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11.0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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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NH농협·DGB·신한라이프·푸르덴셜생명 3분기 RBC비율 하락
올해 들어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픽사베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또 떨어졌다.<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또 떨어졌다. 계속되는 금리상승과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에 한파가 몰려오면서 추가 자본확충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대비 보험사가 쌓아둔 돈을 의미한다. 그 수치가 높아야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해석된다. 예컨대 RBC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 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할 수 없다는 뜻이다.

3분기 보험사 RBC비율↓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NH농협생명·DGB생명·신한라이프·푸르덴셜생명 등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의 3분기 RBC비율은 157%로 전년 동기(193.5%) 대비 36.5%포인트 떨어졌다. NH농협생명도 RBC비율이 107.3%로 전년(222.7%)보다 115.4%포인트 급락했고, DGB생명은 113.1%로 9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라이프의 RBC비율은 298.35%에서 266.7%로 31.65%포인트 떨어졌고, 푸르덴셜생명은 3분기 RBC비율이 250.2%로 전년 동기(355.7%) 대비 105.5%포인트 내려앉았다.

현재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한다. 3분기 기준 NH농협생명과 DGB생명의 RBC비율은 보험업법상 기준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계속 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기준금리 인상이다. 보험사들은 자산의 상당부분을 국내외 장기채권에 투자한다.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신규로 투자하는 채권의 수익은 늘어나지만, 기존에 보유한 채권 가치가 떨어지면서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RBC 제도 변경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보험사의 RBC비율이 금리 상승에 매우 취약한 이유는 많은 보험사들이 저금리 환경에서 RBC비율 관리를 위해 직접적인 자본확충 외에 매도가능금융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얼음’…자본확충도 어려워

이런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RBC비율 방어로 활용하는 것이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게 쉽지 않아 보인다.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터지면서 채권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만 해도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발행이 많았지만 4분기 들어서는 끊긴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금리가 올라 개별 보험사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면서 미매각이 발생할 만큼 시장이 위축된 것이다. 계획했던 채권 발행도 취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업계는 자본확충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RBC비율 하락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제도(K-ICS, 킥스) 도입을 앞두고 현재의 건전성지표를 무리하게 방어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에서다. 특히 킥스가 도입되면 보험부채를 지금처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금리가 오를수록 건정성지표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RBC비율이 여전히 보험사의 중요한 지표라는 의견도 나온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예정된 킥스 도입과 현행 회계기준의 한계를 고려하면 금리변동에 따른 RBC비율 등락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RBC비율은 여전히 보험사의 자본력과 리스크 관리 수준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적정 수준에서 관리돼야 한다는 것이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라고 제언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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